대한불교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이신 현봉당 근일 대종사께서
불기 2570(2026)년 7월 11일 오전 10시경, 세수 87세·법납 66년으로 원적에 드셨습니다.
1940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신 근일 대종사께서는
1960년 진제당 도원 대율사를 은사로 은해사에 출가하셨습니다.
이후 1961년 은해사에서 도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셨으며
1967년 해인사에서 성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셨습니다.
출가 이후 한평생 참선 수행과 포교에 정진하신 대종사께서는
1992년부터 부석사에 주석하시며 선불교의 대중화에 크게 힘쓰셨습니다
또한 말기암 판정을 받으신 뒤에도 깊은 수행과 굳건한 정진으로 병을 이겨내시며
수행자의 참된 면모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고운사와 부석사, 삼보사의 조실 소임을 맡아
후학을 지도하시고 지역불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대종사의 삶은
많은 사부대중의 귀감이 되어 왔습니다.
대종사께서 평생 보여주신 올곧은 수행정신과 자비로운 가르침은
앞으로도 사부대중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이어질 것입니다.
▣ 현봉당 근일 대종사 열반송(涅槃頌)
生如是 (생여시)
생도 이와 같고
死如是 (사여시)
사도 이와 같도다.
生死兩俱空 (생사양구공)
생과 사가 모두 텅 비었으니
頭頭物物妙法也 (두두물물묘법야)
두두물물이 묘법 아님이 없구나.
대종사께서 남기신 마지막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마지막 가시는 길에 삼가 깊은 애도를 올립니다.
사부대중의 지극한 마음을 모아 극락왕생과 속환사바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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